‘오월 영령 뜻 받들자’ 5·18항쟁 42주년 추모제 엄수
상태바
‘오월 영령 뜻 받들자’ 5·18항쟁 42주년 추모제 엄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5.17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5·18민주묘지서 유족·정치인 등 200여명 참석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중항쟁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중항쟁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42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월 영령의 희생을 위로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다.

사단법인 5·18민주유공자 유족회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족과 정치인 등 2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5·18민중항쟁 42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제1부 추모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산화한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 제례(초헌·아헌·종헌)를 올렸다.

이어진 2부 추모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헌화·분향을 하고 추모식을 마쳤다. 추모식 과정에서 일부 희생자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탑 앞에는 5·18 42주년을 추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弔花)가 설치되기도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월 영령 한 분 한 분의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돼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촛불 혁명으로 부활하며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강물이 됐다”며 “아프지만 위대했던 그날의 역사는 시대의 어둠을 넘어 오늘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시대 정신이 됐고 세계인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월 광주의 진실을 밝혀 왜곡·폄훼의 역사를 끊어내고, 오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힘찬 행진이 시작되고 있다”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기 위해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동년 5·18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위 상임위원장은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쉼 없이 싸우고 있지만 학살 주범 전두한, 노태우의 한마디 사죄와 반성도 듣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며 “경건한 자치와 연대로 대동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동기들의 오월 공동체 정신과 순고한 희생이 곧 진실의 힘이자 시대의 빛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남은 우리에게 안겨준 항쟁 정신의 힘과 시대의 빛을 가슴 깊이 품고 혁명 과제인 5·18민주화항쟁의 완전한 진상 규명,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