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후보 민주당 결선 앞두고, 특정 후보 ‘자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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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후보 민주당 결선 앞두고, 특정 후보 ‘자질논란’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2.05.02 0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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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산 도둑질하다 잘린 공무원이 군수를 하겠다고?...안될 말”

이 후보, 과거 공문서위조로 수백억 사기공모’…이석호사건 ‘회자’

 

[광주타임즈] 양동린 기자 = 오는 6.1지방선거와 관련, 전남 자치단체장 민주당 후보들의 윤곽이 지난달 30일 대부분 드러난 가운데 특정 시·군외 6곳의 시군 후보들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어, 관련 후보자들을 향한 정가의 평가가 주목되고 있다.

그중 가장 핫한 곳은 무안군이다. 무안은 당초 3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민주당 측이 최옥수 후보의 재심을 받아들여 최종 4명의 후보가 경선궤도에 진입했다.

최종 이정운·최옥수 후보가 오는 4~52차 경선에 맞붙게 된 가운데, 이정운 후보에 대한 과거 범죄내용이 정가에 회자 되면서 자질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05년께 공무원 신분이었으며, 당시 무안군 국유재산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공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결국 이 후보는 지난 20068, ‘허위공문서작성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상배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의 형을 받고 공직생활을 마쳐야 했다.

특히 이 사건은 전 세무공무원 이석호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당시 재경부와 광주지방국세청, 산림청, 무안군 공무원 등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전국민을 분노케 했으며 지금까지 희대의 사기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200598일자 무안의 한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이석호는 지난 7080년대에 여의도 땅 19배에 달하는 국유지 4765만평을 불법 취득했다.

이로인해 이석호는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 94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지만 9912월 출소 후 친인척들의 명의를 빌려 다시 환수된 국유지 375만평을 재취득하고 624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는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당시 산림청 공무원과 이정운 후보를 포함한 무안군 공무원 일부도 이석호로부터 돈을 받고 이씨가 허위 매도증서를 토대로 국유지를 팔아치우거나 국가로부터 환수보상금을 타 낼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들은 또 골프장 용지로 대부받은 땅은 매각시 골프장 용지로 평가해야 함에도, '임야' 상태로 평가해 해당 업체에 5억여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도 제공했다.

이 때문에 이정운 후보를 향한 주민들의 시선은 따깝기만 하다.

대부분 정가 인사들과 주민들은 공무원이 공문서를 위조 해 범죄에 가담한 사건이 흔히 볼수 있는 사건도 아닌 만큼, 후보자의 양심을 믿어 보겠다국가재산 도둑질한 사람이 언감생심, 이장의 자질도 없는 사람인데 군수라니, 안될 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처럼 2차 경선을 앞두고 이정운 후보의 과거 범죄내용이 무안정가를 술렁이게 하면서 결선 투표를 앞둔 무안지역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양동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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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출신 2022-05-02 15:21:16
아니 강원도출신공무원이 무안서 나랏돈 빼먹고 군수꺼지 해쳐 먹을라 했다고?? 김산이나 이정운이나 군민을 호구로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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