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곡성군수 “초심대로 민선7기까지”…아름다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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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기 곡성군수 “초심대로 민선7기까지”…아름다운 퇴장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2.04.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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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군수활동 마무리
유근기 곡성군수 인터뷰 모습.
유근기 곡성군수 인터뷰 모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기득권을 버리고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한 유근기 곡성군수는 2선을 끝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재선까지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맑은 물도 고이면 썩는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약속을 했고, 3선이 유력했지만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본지는 유근기 곡성군수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들어 보았다.

유근기 군수는 35년 전 20대 후반에 정계에 입문해 전남도의원 2선을 거치고, 2014년과 2018년 2회 곡성군수에 당선돼 8년 동안의 군정 활동을 이어 왔다. 오는 7월에 임기를 다하고 일반인으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돌아간다.

유 군수는 2014년부터 8년간에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수많은 공적을 쌓았고 이 중 몇가지를 꼽자면 ▲3개 권역 복합거점 조성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 완성 ▲관광도시 기반 확보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행복학습 공동체 완성▲사람중심의 감동 행정 실현 등 이다.

 

■ 군수로서의 마지막 남은 임기를 마치는 소회는?

유 군수는 “곡성군 발전을 위해 젊음과 정열을 태웠다. 시간이 조금 모자라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곡성군내에 발전 사업이 있어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 당선되는 신임 군수가 곡성을 더욱 발전시키리라 믿으며, 8년의 군수 생활에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에 지난 세월을 뒤를 돌아보니 하얗게 바랜 머리와 눈가에 주름이 지긋한 중년이 돼버린 나와 젊고 예쁘던 아내는 온대 간대 없고 적당히 주름진 얼굴에 한 중년 아줌마가 나를 지키고 있고, 조막만 했던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자라 어른이 돼 있는 세월에 무상함과 약간에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 퇴임 후의 게획은?

“퇴임 후에는 나에 친구와 선배님 후배들과 편히 모여 앉아 술 한잔 나누며, 그간에 고맙고 미안한 것을 다 풀어내고 회포를 풀고 싶다”는 말과 함께 “바쁜 세월을 살아오다보니 어느새 중년이 돼버린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여행 한번 가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아직 한참 활동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이후 정치 계획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잠시 쉬어 가겠다”며 “이제 평범한 남편과 가장이 돼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지만, 항상 우리 군 발전을 위해 저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 곳이라면 나름대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는 그에 앞날에 건강과 행복만이 깃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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