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유두석 장성군수…“진로, 지지자 뜻 따를 것”
상태바
민주당 ‘컷오프’ 유두석 장성군수…“진로, 지지자 뜻 따를 것”
  • /장성=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13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견 수렴해 조만간 재심신청 또는 무소속 출마 결단

[장성=광주타임즈]유태영 기자=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가 조만간 중앙당 재심신청 내지는 무소속 출마를 위한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13일 유두석 장성군수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가 진행한 후보자 1차 심사에서 컷오프된 후 긴급회의를 한 결과, 지지자와 군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중앙당 재심신청 또는 무소속 출마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간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는 풍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일 내에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날 유 군수를 포함한 전남지역 4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와 예비후보 16명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유 군수에 대한 정확한 공천배제 이유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본인만 3차례, 부인 1차례 등 총 4차례에 걸쳐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으로 당선된데 대한 반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도시디자인 계약직 여성 공무원에게 자택 지붕 색을 ‘옐로우시티 장성’에 맞춰 노란색으로 바꿀 것을 권유해 피소된 ‘갑질 사건 논란’이 공천배제 사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은 법원 판결과 경찰수사에서 잇달아 무죄, 무혐의로 종결됐다는 점에서 유 군수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실상 4선 도전에 나선 유 군수는 같은 당 소속의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과 박노원 전 청와대 시민참여 비서관실 행정관,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2006년 민선 4기 무소속 장성군수에 처음 당선된 이후 선거법 위반으로 2007년 중도에 낙마했다.

곧바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유 군수의 부인 이청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만큼 탄탄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과시했었다.

유 군수는 이후에도 2014년, 2018년 연속해서 민선 6·7기 장성군수로 당선되면서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3선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020년 3월 민주당에 복당한 유 군수는 처음으로 당적을 가진 군수직 도전에 나섰지만 1차 컷오프 충격파에 진로를 고심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