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 특정후보 지지” 가짜뉴스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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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회의원 특정후보 지지” 가짜뉴스에 ‘갑론을박’
  • /뉴시스
  • 승인 2022.04.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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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가짜뉴스 대응본부 운영” 姜 “허위지지선언 정치신뢰 추락”
윤영덕 “사실과 다르다…유감”·양향자 “분열 광주 안돼…황당”

 

[광주타임즈]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에 ‘가짜뉴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12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웹자보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 돌면서 ‘가짜 뉴스’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중 5명의 사진과 함께, ‘저희는 모두 이용섭 시장을 응원합니다’는 내용의 웹자보가  SNS상으로 돌고 있다.

또 다른 웹자보는 ‘광주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에 5명의 국회의원 사진과 함께 ‘이용섭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을 사랑하고 지지합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민주당 윤영덕국회의원은 이날 SNS에 ‘광주시장 웹자보 관련 내용을 바로 잡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민주당 광주시장 선거 경선과 관련해 본 의원실 입장과 다른 사실과 내용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이 아니며 심히 유감을 밝힌다”고 밝혔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웹자보를 봤다. 대한민국이 둘로 나누고 혼란스러운데, 광주를 둘로 쪼개자는 것이냐”면서 “좋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분열의 광주는 안된다. 후보자들이 막아야 한다”며 웹자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에대해 이용섭 캠프측은 “웹자보가 어디서 제작돼 유포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유포자를 색출하고 있다”며 캠프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강기정  예비후보측은 “국회의원에게 조차 본인확인 절차를 하지 않고 지지선언을 남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듯 광주시민을 기만하는 허위 지지선언 남발은 광주정치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 캠프측은 지난 10일 일찌감치 “이용섭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있다”며 “후보 모함과 지역사회 분열·갈등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대응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캠프측은 카오톡·밴드 등 SNS, 문자메시지, 온라인 댓글 등에서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발견할 경우 이를 캡처해 유포자의 정보와 게시 내용과 함께 대응본부(010-3156-5800, 062-384-0555)로 신고하면 된다면서 접수내용 중 가짜뉴스로 확인될 경우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고, 필요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캠프측은 최근 불거진 TV토론 거부 논란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의계약 특혜 의혹, 예비 여론조사 논란 등에 대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며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측도 최근 박 후보 ‘비방 성명’을 낸 흑색선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지난 8일 박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서가 지역 언론사에 전송되었으나 사실관계에 부합한 내용 없이 억지 주장들로만 가득 채운 흑색선전 일색이었다”면서 “법원에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관련자 모두를 무관용원칙에 따라 법의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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