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건물 상층부서 실종자 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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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건물 상층부서 실종자 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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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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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확인…25일 발견·구조 중인 실종자와 다른 인물인 듯
세 번째 실종자로 추정…사고 17일 째 3명은 소재파악 안 돼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잔해물 붕괴 위험’ 구조대 접근은 어려워
지난 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7층에서 119구조견 소백이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7층에서 119구조견 소백이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타임즈]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7일 째인 27일 현장에서 실종된 건설 노동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긴급 현장 브리핑을 열고 “28층 수색·구조 작업 도중, 오전 11시 50분께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잔해물을 제거하면서 인명 구조 작업 도중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발견했다. 카메라 사이로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붕괴 위험이 있으니 안전하게 구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견된 실종 노동자 1명은 지난 25일 오후 27층 2호실 안방 위쪽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된 신원 미상 실종자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실종자 5명 중 2명의 대략적인 위치가 파악된 셈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60대 실종자 1명이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사고 직후 실종됐던 6명 중 아직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은 실종 노동자는 3명이다.

중수본은 이달 25일 오후부터 무너진 201동 건물 27층을 통한 진입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28층 1호실 벽을 뚫는 천공 작업을 밤 늦도록 진행했다. 이후 붕괴 구조물 내 상황을 살필 대형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이날 오전 세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27~28층 구역은 겹겹이 내려 앉은 슬라브와 깨진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까지 얽혀 있어 구조대원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구조 중인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도 수일 내에 파악될 전망이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콘크리트 더미에서 발견된 혈흔을 긁어내 채취한 유전자 정보(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이르면 오는 27일 오전 중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이후 붕괴 사흘 만에 지하 1층에서 발견, 사망 판정을 받은 노동자 1명을 제외한 5명은 아직 사고 현장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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