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설 연휴 ‘전 도민 긴급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5일에는 무려 286명이 발생했다”면서 “일상 속 오미크론 확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연휴기간 멈춤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 2만 명을 예측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하루 500명 이상이 확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 연휴 동안 ‘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별검사, 재택치료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의료공백이 없도록 감염병 전담병상을 400병상 늘린 1500병상으로 확충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재택치료가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남형 시설재택치료를 230병상으로 늘려 800명 이상을 수용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도민 설 연휴 ‘긴급멈춤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도내 KTX역 앞에 설치된 임시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최소한의 인원만 짧게 머무르도록 주문했다.
또 오미크론은 전파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사적모임과 접촉, 이동을 최소화하고 어디에서나 KF마스크를 착용하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