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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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설 ‘솔솔’
  • /뉴스1
  • 승인 2022.0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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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선거, ‘주철현 vs 김회재’ 대리전 부상
‘전창곤+주철현 vs 강화수+김회재’ 勢 결집 소문 무성
새해 시정 계획 발표하는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
새해 시정 계획 발표하는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

 

[광주타임즈]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여수시장선거는 주철현 의원(갑)과 김회재 의원(을)의 정치생명을 건 대리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 권오봉 시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끊이지않고 있다.

민주당 여수시 갑과 을 지역구를 정치 기반으로 두고 있는 주철현·김회재 두 국회의원이 여수시 인구 28만이 무너지면서 지역구 단일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자 동지에서 경쟁관계가 될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결국 오는 6월 여수시장 선거에서 누구 사람이 당선되느냐가 3년 후 22대 총선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수시장 선거가 ‘주철현 vs 김회재’의 대리전으로 비치는 것이다.

때문에 3년 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주철현·김회재 두 의원은 각각 전창곤 여수시의장과 강화수 민주연구원부원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벌써부터 측면 지원에 나섰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같은 여론이 일자 주철현·김회재 두 의원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권오봉 시장이 6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주철현과 권오봉, 정치적 앙숙…건널수 없는 다리 건너

주철현 의원과 권오봉 시장과의 악연은 2018년 여수시장선거가 발단이 됐다.

당시 주철현 시장이 재선도전에 나선 가운데 권오봉 현 시장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권오봉 시장 측근들이 공천경선 과정부터 본선까지 주철현 의원과 경쟁하는 후보를 지원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앙금이 생겼다.

다시 국회의원과 시장으로 만난 두 사람은 여수시청 별관 증축을 두고 극하게 대립했다.

주 의원은 고향인 문수동에 위치한 ‘여수해양수산청을 제2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권 시장은 본청에 별관증축을 통해 8곳에 흩어진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으겠다고 맞서면서 두 사람은 돌이킬수 없는 앙숙관계가 됐다.

더구나 주 의원의 측근들이 여수시의회를 장악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여수시의회와 여수시장의 갈등으로 확대됐다.

여수시의회와 권 시장이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주 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전창곤 의장이 여수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 김회재와 권오봉, “동패에서 적으로…소문만 무성” 

김회재 국회의원과 권오봉 시장은 한 때 ‘동패’라고 할만큼 끈끈한 관계로 알려졌다.

권 시장 측근들이 총선에 출마한 김회재 의원을 지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고, 그 인연으로 권 시장의 최측근인 김 모씨가 김 의원의 비서관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핑크무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김 의원의 부탁을 권시장이 거절했단다’. ‘김 의원이 권 시장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단다’는 등 알 듯 모를 듯한 소문이 무성하더니 결국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생겼다.

이어 두 사람 사이가 끝났다는 소문이 정가에 돌면서 그 틈사이로 강화수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끼어 들었다.

김 의원과 강화수 부원장은 연세대 동문으로 지난 21대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서로간 친분을 과시했다.  

여수갑에 출마한 강 부원장 측근들은 을에 출마한 김회재 의원을 지원하고, 김 의원측근들은 강 부원장을 지원하면서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 권오봉 시장, 民 탈당 무소속 출마설 준비 중 소문 확산

권오봉 시장이 결국 주철현 김회재 두 국회의원과의 불협화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한 권 시장으로서는 무소속 출마가 더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할 수도 있다.

더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저력이 있기 때문에 탈당에 무게를 두고있다는 분석이다.

권 시장의 탈당설이 끊이지않는 가운데 최근 탈당을 위한 중대한 결심을 했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권 시장의 탈당에 크게 개의치않고 있지만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입탈당을 하는것은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는 아닌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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