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최측근 구속…강인규 나주시장 3선 도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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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최측근 구속…강인규 나주시장 3선 도전 ‘빨간불’
  • /뉴스1
  • 승인 2022.0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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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정자법 위반 혐의…환경미화원 채용비리로 6명 구속
지역사회 비난의 목소리 고조…민주당 경선 최대 고비 될 듯

 

[광주타임즈]강인규 나주시장의 3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캠프서 핵심 역할을 했던 강 시장의 아들과 최측근 인사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동시에 구속된 탓이다.

지난해 불거진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강 시장 주변 인물 등 6명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나주시청은 지난해만 이들 사건과 관련해 두차례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강 시장의 3선 도전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주지법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 시장의 아들 A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 시장의 최측근 B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사유는 증거인멸 우려다.

A씨는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불법혐의를, B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에 설 선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강 시장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이들은 지난해 각종 의혹이 불거진 환경미화원 채용비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불거진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이미 6명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일부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들 가운데는 나주시의원을 거친 뒤 강 시장이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C씨도 포함돼 있다.

잇단 비위사건으로 강 시장 주변인물 등이 구속되면서 지역사회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청에서 별정직이나 정무직으로 일했던 측근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나주시청 안팎은 침통한 분위기다.

이로 인해 당장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의 출마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시의회 의장을 거쳐 재선의 나주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 시장은 그동안 3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가족과 측근의 잇단 구속은 3선 도전에 결정적인 치명상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 시장은 이들 비위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최대 고비인 민주당의 당내 경선 심사과정에서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6일 “민주당 당내 경선이 최대 고비인데 잇따라 불거진 비위사건이 강 시장에게는 아무래도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현재 나주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행정관료와 정치인, 언론인 출신 등 자천타천 16명에 이른다.

이처럼 후보군이 넘쳐나면서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과 시민들의 선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주지방선거지원단’을 발족하고 후보자의 정보공유, 정책발표, 지역 현안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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