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金 결별 당일 이재명·이낙연, 호남서 ‘원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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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金 결별 당일 이재명·이낙연, 호남서 ‘원팀’ 과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1.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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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서 첫 비전위 회의… 이낙연 ‘이재명 동지’ 언급 눈길
李 “단결로 새로운 나라 건설”…전 국민 재난지원금 또 언급
尹 “선대위 해산, 다시 바로 잡을 것…이재명과 토론도 협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비전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비전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호남을 찾아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며 원팀 행보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 홀로서기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이라는 쇄신안을 발표하며 내홍 수습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 극복의 DNA를 믿는다. 그리고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연대 정신을 믿는다”며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는 이 전 대표와 이 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날 광주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위기를 겪고 있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기후위기, 양극화, 저성장, 국제 패권경쟁 등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추격자의 삶을 계속하다 좌초 위험을 겪느냐, 아니면 세계를 선도하면서 기회를 최대치로 늘리는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이냐가 이번 3월9일 결정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계로 달려왔다”며 “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 힘을 모아서 새롭게 도약하는 그런 분기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지원을 위한 신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추경이란 게 한 번 할지, 두 번 할지, 한 번으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국가 재정) 여력을 봐 가면서 피해가 큰 곳에 우선 (추경 편성을) 하되 여력이 되면 폭넓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추경을 통해) 피해는 복구하고, 전 국민이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급적 전 국민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며 “당장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도 기조발언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거의 완성했지만 지나고 보니 부족한 점이 참 많다”며 “검찰의 일탈과 일부 기득권층의 타락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양극화·복지·안전 등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것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대비되는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그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비전과 국민통합, 우리가 가야 할 과제를 가장 압축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며 “이 후보와 부족한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이 일을 맡은 걸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선대위 쇄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늘부로 선대위를 해산하고 철저한 실무형 선대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본부를 구성하고 실력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대개혁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대선 토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저는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공인으로서의 정책과 결정,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들과 관련해서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데 3회의 법정토론으로는 부족하단 생각은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아주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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