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안전한 산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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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안전한 산행주의보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10.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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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고흥소방서장 박상진=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명 중 4명이 1년에 1번 이상 등산을 즐길 정도로 등산은 국민적인 취미생활이다. 등산은 근력강화, 심폐기능향상, 정신적 만족감 충족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 등산인도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도 한해 산에서 발생한 구조인원은 8,315명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으며 계절로는 가을철에, 발생건수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다.

산악사고의 원인으로는 실족과 추락이 가장 많으며 실족 사고는 산의 높이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주 발생한다.

가을철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을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습기를 머금은 낙엽에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고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하산 시간을 놓쳐서 급히 내려오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실족이나 추락 사고는 일반적으로 등산 할 때 보다 하산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산에 오를 때는 긴장하고 주의해서 오르지만 내려올 때는 긴장도 풀리고 체력이 소진돼서 다리가 풀려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 산행은 균형 감각과 판단력이 흐려져서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만일 산행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족으로 인해서 넘어지거나 추락한 환자는 함부로 만지거나 움직이면 상당히 위험하다. 척추나 경추 손상이 의심되면 전신 마비, 하반신 마비 등 2차 부상이 올 수 있다.

먼저 환자를 안정시키고 부상 부위를 확인해야한다. 주요 등산로와 산악사고 빈발지역에 간이구급함이 설치되어 필요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등산로 곳곳에 있는 산악위치표지판 지정번호를 확인하여 119에 신고하면 산악구조대원들이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아 신속하게 환자를 구조할 수 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등산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간단한 비상식량과 비상약을 준비, 산행 전에 기상 확인하기, 지정된 등산로로 산행하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미리 하산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등산 인구 1800만 시대! 무엇보다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을 기억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가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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