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등교수업 변곡점…이동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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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등교수업 변곡점…이동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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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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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학생·학부모·교직원에 가족·친지 방문 자제 당부
추석 이후 학교 기숙사 복귀 학생 대상 PCR 무료 검사 추진

[광주타임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추석 연휴가 학생들의 등교수업 변곡점”이라며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국민 모두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함께 학교일상회복지원단회의를 열고 “국민들께서 학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주셔야만 학교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전면등교,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초·중학교에 한해 3분의 2까지 등교 중이다. 14일 전체 97.2%의 유치원·학교가 부분 또는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1학기 등교율은 약 70% 수준이었으나 2학기 들어 지난 13일 오후 4시 기준 등교 학생 비율은 80.3%로 늘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는 18~22일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되면 학교 내 방역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친지방문, 벌초, 차례·성묘 등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학생·교직원 유의사항 등 특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학생·학부모, 교직원들의 이동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가족과 친지들에게는 비대면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연휴 이후에는 등교 전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등교 과정에서도 학교 단위로 발열 검사 등 의심 증상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연휴가 지난 뒤 학교·학원의 선제검사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기숙사 입사생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추진한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수도권 학교 기숙사나 수도권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지방의 기숙사로 복귀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선제 검사를 받고 입소해야 한다.

학원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도 적극 권고한다. 기숙학원은 입소 시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입소 후 1주간 예방관리기간을 두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나아가 연휴 이후 9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 매일 방역점검을 실시해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원 방역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방역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확산세가 안정돼 거리두기가 3단계로 조정되면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에 방역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확산세가 오히려 커진다면 현재 등교율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방역당국은 4분기(10~12월)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교육감들과 긴밀하게 상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계획을 확정하겠다. 가급적 9월 하순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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