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 28만 회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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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인구 28만 회복 총력전
  • /여수=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4.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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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인구 현주소 진단 및 대책 공개
정주환경 개선·일자리 창출 등 5대 전략 추진

[여수=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3월 말 현재 인구가 28만 명 이하로 줄자 28만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실에서 ‘인구 28만 붕괴에 따른 여수시 인구 감소 대응책’을 발표했다. 주로 시가 직면한 인구 현주소와 인구 정책 방향 비전 제시 초점을 맞췄다.

권 시장에 따르면 여수시의 3월 말 인구는 27만 98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8년 3여 통합 당시 33만이던 인구가 감소해 2016년부터 28만 명대를 유지해오다가 올해 3월 28만마저 무너진 것이다.

저출생 고령화의 세계적 추세로 여수시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과 자연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이들 교육 및 주거 환경 등 인근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 시장은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을 위해 ‘정주 환경 개선’, ‘시민 생활 인프라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순환 청년 정책 추진’, ‘보육 환경 혁신’ 등 5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더 풍족하고 행복한 정주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주택, 도시재생, 도로·교통 등 정주 환경 개선 분야로 2024년까지 소제, 죽림, 만흥지구 등 1만2000여 세대의 친환경, 스마트 택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원도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행복주택사업과 새뜰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속도를 내고, 노후한 산단 근로자 사택의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웅천~소호 간 교량 개통, 2023년까지 엑스포 앞 만덕 교차로에 이어 소호~죽림 간 터널 개설로 도시 외곽 순환도로를 완성하고, 만덕동에서 마래터널 우회도로, 만흥~오천 간 4차선 도로 확장을 통해 산단근로자의 만흥지역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 의료, 문화예술 분야의 시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를 2024년까지 건립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 지역 특성 학과 육성, 관내 고등학교 진학 우수학생 장려금을 1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7월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관과 2023년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준공되면 청소년들의 다양한 해양교육과 체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공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올해 착공하고, 시립박물관, 선소테마정원,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예울마루, 장도와 함께 시민 중심 문화 공간을 구축한다.

특히 투자유치 및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율촌2산단과 신규 투자용지 개발 등 조속한 개발로 국가산단 내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2023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저탄소 친환경 산단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개편한다.

수소산업 등 신소재 미래산업 육성과 여수산단기업 지역인재채용 시민가점제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경도해양관광단지, 박람회장 사후 활용,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연계한 관광 산업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편한 보육 환경을 혁신해 어머니와 아이,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출산 장려금을 첫째 300만 원 둘째 이상 5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나래행복센터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확대로 돌봄 기능 강화에 나선다.

죽림 어린이도서관 건립과 아이나래 놀이터 추가 조성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권 시장은 “인구 유출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더 풍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정주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2023년 COP28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을 지향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중장기적 관점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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