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기념회 '영호남 남도순례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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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기념회 '영호남 남도순례길' 지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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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경남과 전남지역 민주화 운동 항쟁 기념회가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을 조성하자는 사업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발표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는 27일 "영호남·동서통합을 위한 남도순례길 사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는 "지금 우리 눈 앞에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막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큰 과제와 함께 영호남 지역간 분열의 깊을 골을 메우고 남북간 갈등 해소라는 사활적 과제가 놓여 있다"며 "영호남은 냉전시대 개발독재의 분할통치에 의해 불신과 갈등의 깊은 골이 패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 주체 세력의 경쟁에 의해서도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진 안타까운 역사를 안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 단체는 "경남과 전남의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해 온 우리들은 이러한 역사를 깊이 성찰하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동서통합을 위한 남도 순례길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근대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일제하에서 약탈적으로 부설되기 시작했다가 폐지된 영호남간 철도 선로를 활용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생태·레져·관광·문화 인프라로 개발하면 영호남간의 소통과 경제·문화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촉진함은 물론 새로운 국가적 자원으로 온 국민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험은 남북한의 지역감정과 체제 적대를 해소해 나가며 민족의 비원인 상생의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데도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고 판단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국유지인 폐선로를 남도순례길로 만드는 데 필요한 입법적, 행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는 최근 "일제 수탈의 도구로써 아픔은 물론 100년 넘게 남도인의 애환을 싣고 달렸던 경전선(경남 밀양시 삼랑진역~광주 송정역)의 폐선 구간을 새로운 생태, 레저, 관광,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청원서를 청와대에 보냈다.

추진위에는 경남의 마산 폐선로 푸른길 가꾸기 시민모임, 사천환경운동연합, 진주·마산YMCA, 하동 적량면청년회 등이, 전남에서는 광양 경전선푸른길 운동본부, 순천YMCA 등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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