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중국 악록서원’ 문화교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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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중국 악록서원’ 문화교류 가시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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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장성군수, 자오위에위 中 호남대 총장 만나 서원 교류 협력방안 논의
[장성=광주타임즈] 장용균 기자 =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장성 필암서원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국의 대표 서원인 악록서원의 문화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성사 시 한국 서원이 중국 서원과 교류하는 최초 사례로 여겨진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양수 군수가 지난 10일 광주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에서 자오위에위〔趙躍宇〕 중국 호남대 총장을 만나 필암서원과 악록서원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명의 학교인 중국 호남대와 광주 호남대가 함께 설립한 공자아카데미에서 평소에 중국어를 배워왔던 박영덕 장성경찰서장이 필암서원과 악록서원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교류 협력을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날 만남에서 김양수 군수와 자오위에위 총장은 서원의 활발한 문화교류는 물론, 나아가 군과 중국 호남대학교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전국 사회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와 중국 전 지역에 방송되는 호남대학교 명사 초청 특강인 ‘논단’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조심스럽게 제시됐다.

특히, 중개를 맡은 광주 호남대는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선비의 고장 장성에 위치한 필암서원(筆巖書院)은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선조 23년에 건립된 서원으로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도 면한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중국의 4대 서원 중 하나인 악록서원(嶽麓書院)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면서 현재까지 석사와 박사를 양성해 오고 있는 천년학부(千年學府) 명성을 가진 교육의 산실이다.
김양수 군수는 오는 10월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열리는 국제소상품박람회에 참가한 후 호남대 악록서원을 방문해 자오위에위 총장과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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