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호남의 상처와 눈물 제가 짊어지겠다"

갈등치유 민생안정·대탕평 인사강조

2012-12-05     광주타임즈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5일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제가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시 웃시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광옥 수석부위원장, 김경재 특보, 인요한 부위원장 등이 국민대통합의 길을 열어주고 있고 호남의 큰 어른 한화갑도 저와 함께 해주셨다"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뜻을 국민대통합을 꼭 이루라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전통 야당을 없애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며 "그랬던 사람이 다시 호남에 와서 표 달라고 한다. 또 속으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자마자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꾸렸다"며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많은 분들이 그 노력에 동참해 벽돌을 쌓듯이 통합의 기반이 차례차례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게 주는 한 표는 호남과 영남이 마음을 열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진정으로 화해해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공기업을 막론하고 호남의 아들딸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순천을 동서화합의 거점도시로 크게 키울 것"이라며 '부산-순천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 '해양관광벨트 구축', '순천 정원 박람회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국민의 힘을 모으고 국민의 삶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택해 달라"며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