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추락 80대, 응급실 헤매다 2시간 만 치료
2024-12-18 진도=조영진 기자
[진도=광주타임즈] 조영진 기자=진도의 다리에서 추락한 80대 남성이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한 채 헤매다 2시간여만에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7일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6분께 진도군 의신면 한 다리에서 A(86)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다리 등을 크게 다쳤으며 저체온 증상을 보였다.
A씨를 구조한 소방은 휴대전화 등으로 응급실이 있는 진도와 인근지역의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치료할 수 없다고 전달받았다.
또 광주의 대학병원까지 치료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환자가 많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A씨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지속적으로 수소문해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A씨를 옮겼다.
A씨는 현재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A씨가 2m 높이의 다리에서 실족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