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배추 쑥쑥’ 11월 15일부터 본격 수확
“가격 안정되는 11월 20일 이후 김장하세요”
[해남=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올해 김장은 해남배추가 책임진다”
배추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군이 배추 생육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 폭염의 여파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가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으나 결구가 시작된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해남배추 재배 면적은 가을배추 2259㏊, 겨울배추 1998㏊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김장용 배추 수확은 오는 11월 15일께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며,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20일께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해남배추는 다른 지역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추 속이 꽉 차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하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배추 외에도 절임배추 가공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로, 김치의 날(11월 22일) 즈음에 김장을 하면 최상품의 절임배추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25~27일 열리는 해운대구 김치의 날 행사와 11월 1~3일 열리는 해남미남축제 등을 통해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하면 김장배추 가격 변동에 관계없이 정해진 가격에 질 좋은 절임배추를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