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인도네시아 58개 대학과 업무협약

단일 대학으로 최대…‘SDG 네트워크’ 설립, 학문적 교류·협력 강화

2024-09-04     /박주영 기자

[광주타임즈] 박주영 기자=조선대학교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58개 대학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내 단일 대학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의 인도네시아 대학과 협약을 맺은 사례로, 조선대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각지의 대학들과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에어랑가 대학교(1954년 설립), 안달라스 대학교(1955년 설립), 수라카르타 무함마디야 대학교(1958년 설립) 등 3만 명 이상의 재학생을 보유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교육기관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 13개 대학의 총장, 부총장, 센터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대와 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의 58개 대학은 2023년 ‘인도네시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센터 네트워크(Indonesia’s SDG Center Network, ISCN)’라는 연합체로 출범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ISCN은 58개 대학에 SDG센터를 설립해 각 지역의 SDG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 교류를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이라는 인류 공통의 주제로 차원 높은 교류와 협력이 시작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대에 한-인도네시아 SDG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국내 주요 대학들의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공동체 가치인 SDG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획·총괄한 박재아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특별자문 겸 조선대 국제협력교수는 “한-인도네시아 SDG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연구 및 활동 주제로 섬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맹그로브 숲 조성사업, 생분해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쓰레기 처리, 지역사회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시설 확충 및 교육, 섬과 연안 지역의 생태 및 문화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학생 특파원 활동 등이 포함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모두가 참여하는 포용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