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화가 모딜리아니의 생애

26일 하정웅미술관, 영화평론가와 ‘몽파르나스의 연인’ 감상

2024-06-24     /전효정 기자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26일오후 2시에 조대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 ‘몽파르나스의 연인’의 감상과 분석의 시간을 갖는다.

‘2024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4회차인 이번 강의(26일)에서는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를 다룬 ‘몽파르나스의 연인’을 함께 보고, 상영 후에는 모딜리아니의 그림 30여 점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모딜리아니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그린 화가다. 인체를 표현하는 우아한 곡선과 우수에 잠긴 표정, 그리고 가늘고 긴 목과 달걀 모양의 얼굴은 모딜리아니 그림의 특징이다. 하지만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몽파르나스의 연인’은 서른여섯 살에 요절한 모딜리아니의 예술혼과 그의 마지막 연인이자 뮤즈인 잔느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천재적 재능에도 그림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했던 모딜리아니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잔느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영화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파리에서 활동한 모딜리아니의 생애 중 마지막 해를 담은 전기영화로, 친구인 막스 오퓔스가 작업 중 갑자기 사망하자 자크 베케르가 작품을 완성했다. 모딜리아니 역의 제라르 필립은 불운한 천재의 깨질 듯한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