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원 일부 행정사무감사회기 중 피감기관과 술자리 '논란'

작년 행정사무감사회기 중 부적절한 술자리 술자리 도중 쓰러진 공무원 장기휴직 신청

2024-06-21     /양동린 기자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작년 11월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 공무원이 일부 시의원들과 술을 마시다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사건이 발생했다. 쉬쉬하던 이 사건은 해당 공무원이 최근 장기휴직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시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던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에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행정사무감사 중임에도 시의원 몇몇은 여서동 소재 식당에서 피감기관 공무원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은 술을 이기지 못하고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오다 그대로 쓰러져 광주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공무원은 수술을 마치고 최근까지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복직을 준비했지만 지난달 장기휴직을 신청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술자리에 참석한 시의원들 행태는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며 신중치 못한 처신이라는 공분이 일고 있다. 참석자들은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감사를 하는 사람들과 감사를 받는 사람들이 감사 기간 동안 술을 마신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은 확대될 전망이다.

여수시의회는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피감기관과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들에게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피감기관과의 접대 향응으로 시민들에게 더 이상 수치심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징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