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거룩한 두 손

2024-04-29     광주타임즈

 

[광주타임즈]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짐승들은 두 앞발을 가지고 있으나 사람은 앞발이 변해 두 손이 됐다. 우리 인간은 두 손으로 많은 일을 하며 인류문명을 이룩해 왔으며 맡은 일을 잘한 자랑스러운 손의 덕택으로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농촌에서 속담에 “눈은 게으르고 손은 부지런하다.”라는 말이 있다. 할 일 앞에서 눈으로 보고 “이 많은 일을 언제 다 할 거나.”하지만, 부지런한 두 손은 꾸준히 일해 끝내기 때문이다.

사람은 손을 가지고 일하며 손을 통해 창조하고 손을 통해 사랑을 증명하며 하느님은 우리 인생의 손을 사용해 하느님의 나라를 만들어 간다. 우리의 손이 선한 일을 하고 잘 섬기는 손이 되게 해야 함은 하느님의 바라는 뜻이다. 손을 통해 서로 만나면 손을 마주 잡는 악수를 한다. 악수해 보면 부드러운 일 안 하는 손과 일을 많이 해 거칠어진 손을 본다. 가난한 집의 살림을 이끌어 가면서 일하는 어머니의 손, 논밭과 일터에서 일한 아버지의 거칠어진 손은 자랑스러운 손이다,

손은 근면의 상징이다.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손으로 하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일해 좋은 일을 해내는 자랑스러운 손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손으로 일해 손안에 있는 여러 가지 재능 물질 기술과 지식은 하느님과 같이해 이룩한 것이므로 결과의 영광을 하느님께 돌려 아름답고 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손이 되게 해야 한다. 우리 손의 활동에 따라 인생의 열매를 거두게 되며 잘 섬기는 거룩한 손, 선하고 의로운 손이 되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손이 주먹을 쥐는 것은 뜻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며 투쟁을 뜻하지만, 펴진 손바닥 손은 모든 것을 베풀고 용서하고 어루만지는 너그러움을 뜻하고 있다. 두 손을 마주치는 손뼉 치기는 남을 칭찬하고 축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건강에 좋다 한다. 손바닥에는 몸의 축소판 혈이 있어서 자극해 건강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남을 칭찬하고 손뼉 치는 선한 손이 돼야 한다. 부지런한 손은 인생을 성공자로 만든다. 손이 남을 돕는 부지런한 손이 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주먹을 쥐고 있는 투쟁의 손이 아니라 항상 부드럽게 펴고 남을 도와 일할 수 있는 손을 가져야 한다. 항상 펴고 있는 손은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의 손이다. 손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거룩한 손으로서 천국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한다. 탈무드에 보면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에서 심판을 손을 보고하는데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는 랍비의 부드러운 손을 보고 너는 기다리라 했고, 다음에 들어온 사람은 손을 보이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라고 하며 부드러운 손을 보였는데 너도 기다리라 했고, 세 번째로 들어온 사람은 많은 사람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일했다 하며 거칠어진 손을 보였는데 너는 천국으로 들어가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서 하느님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의 평가를 손을 보고 했으며 많은 사람을 위해 입으로 가르친 부드러운 손도 아니며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기도 하는 손도 아니며 수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일해 거칠고 무딘 손을 가진 사람을 천국으로 가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나의 손을 보면서 세상에 나와서 지금 손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를 판단하고 부지런한 손 거룩한 손을 만들며 살아야 한다.

우리의 손은 어떤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남달리 잘하는 전문성의 기능을 가지게 된다. 물건을 잘 만드는 기술자의 전문 손 기능, 새로운 기법으로 그릇을 만드는 도공의 손 기능, 음악 미술 체육의 예술에서 특기를 발휘하는 예술인의 손 기능은 자랑스러운 손이며 하느님께서 깨우쳐 주신 인류의 재산이므로 죽기 전에  많은 사람에게 손의 기능을 전수해 기능이 소멸하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선한 일을 행하며 이룩한 자랑스러운 두 손의 기능은 보호받고 전수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