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태국서 전남관광 주춧돌…“전세기 뜬다”
관광설명회…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업무협약 체결 태국 관광객 ‘역대 최다’ 1만 3000명 유치 목표 30일 태국 전세기 무안공항 첫 취항…14항차 예정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태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수도 방콕에서 역대 최다인 현지 관광객 1만3000여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김영록 지사는 16일 방콕 칼튼호텔에서 현지 여행·항공업계, 관광 관련 기관 관계자와 언론인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고, ‘태국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 관광객 대거 유치의 물꼬를 텄다.
관광설명회에는 김영록 지사, 박인규 ㈜세운트래블 대표, 벤야파 뿐왓타시티 플런플런 투어 대표, 김명진 ㈜제주항공 방콕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태국 두 나라 간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양해각서 이후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이뤄졌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항공사·여행업계가 동남아 최대 관광시장인 태국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뜻 깊다.
협약에 따라 ㈜세운트래블과 한국송출 특화 여행사 플런플런은 무안국제공항 전세기와 타 공항 연계 전남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사후면세점 3곳을 개설하기로 했다.
전세기 첫 편은 오는 30일 무안공항에 도착하고, 3월 24일까지 운항을 계속한다. 이후 전세기 추가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14항차 운항으로 3000여명의 관광객과 타 공항 정기편을 이용하는 전남 여행상품으로 1만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태국 관광객 전남 방문 규모로는 최대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결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케이(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동남아 국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전남 관광상품 마케팅을 추진해 5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과는 오는 3월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전남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사증은 외국인에게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하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