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통 노사갈등 마무리…'자중지란'속 '시민볼모'는 아쉬움

2022-03-30     /정종섭 기자

 

[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2년 가까이 지속됐던 나주교통 노사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지만, 긴 기간동안 ‘자중지란’속 시민들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법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또, 이 과정에 지역내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기초 의원 등도 나주교통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까지 일었지만, 경찰 수사가 무혐의로 결정돼, 이 또한 시민들의 불편만 부추겼다는 지적은 피해가기 힘들어 보인다.

한국노총 산하 나주교통지부는 지난해 5월, 회사에 지급된 손실보전금의 투명한 사용과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일부 노선을 결행하는 등 부분적 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이처럼 극심한 노사의 대립속에 나주교통과 시를 겨냥한 보조금문제 등, 지역일부에서 거론한 의혹들에 경찰의 수사가 해를 넘기면서 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모든 의혹들이 무혐의 결정된 것이다.

물론 나주교통이 가지고 있던 일부 문제도 확인됐다.

지난해 전남도 행정·회계감사에서 나주교통이 인지·파악하지 못했던 사항이 일부 지적됐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이와 관련 미진한 부분들에 수정·보완도 약속한 상태다.

이 때문인지 나주교통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가 스스로 판단하고 인정한 문제들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앞으로는 시민들과 관할관청 등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내 특정 정치인들과 언론 등이 나주교통의 문제를 지역정치에 활용하지 않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나주교통은 “지난 2년 동안 회사문제가 지역문제로 까지 확대되기 까지 특정인들에게 의구심이 사실로 가공돼 무차별적 난도질을 받았다”며 이러한 일들이 앞으로는 지역내 발생하지 말아야한다고 호소했다.

나주교통의 이러한 호소는 회사와 시를 겨냥했던 많은 의혹들이 경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결정이 났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을 포함 몇몇 특정인들의 목적에 의해 지역내 또 다른 말들이 만들어 질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6월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숙한 나주시민들은 왜곡과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도록하고 지역을 갈라치기 하는 이들이 나오지않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