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지자체 홍보도 달라졌다!-전남 자차제 온라인 홍보 현황

유튜브 채널 통해, 랜선 여행·축제 알리며 지역 본격 홍보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쇼핑몰 이용, 지역특산품 판로도 개척

2022-01-03     /박효원 기자
광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오롯이 광양’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례 없는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일상을 통째로 바꿔 놓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지역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하고 홍보 또한 온라인이 대세다. 지역축제를 온라인으로 탈바꿈하거나 ‘랜선 여행’ 콘텐츠를 통해 관광명소와 특산품을 소개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홍보의 지평을 개척하고 있는 전남 지자체들의 온라인 홍보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유튜브 채널 통해 ‘랜선 여행·축제’ 홍보 활발


전남 22개 시·군 중 신안군과 영암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개 시·군중 구독자 수는 광양시가 1만50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진도군(7010명), 보성군(5430명), 해남군(4040명), 순천시(4030명), 목포시(3610명), 함평군(3220명), 여수시(3120명), 장성군(3010명), 강진군(2420명), 장흥군(2140명), 고흥군(1940명), 화순군(1820명), 나주시(1800명), 구례군(1590명), 담양군(1520명), 영광군(1390명), 곡성군(1190명), 무안군(481명), 이 뒤를 있는다. (보성군 구독자수 비공개)


구독자 수 1위인 광양시는 공식 채널 ‘오롯이 광양’을 운영하며 공무원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브이로그를 통해 특산품 매실 등의 홍보를 친숙하고 진솔한하게 선보이고 있다.
광양시의 대표축제인 ‘매화축제’도 랜선 여행으로 탈바꿈시켜 매화마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5월 ‘제42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했다. 


현장 동영상 드론 촬영, 뽕할머니 제례와 진도북놀이 등 전통 문화예술 공연 중계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축제 기간 동안 동시 시청자는 4821명, 댓글 등 누적 채팅이 2896건, 누적 조회수 12만 회 기록을 남기며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보성군은 제1회 키위 축제와 율포해변 불꽃 축제, 보성 차밭 빛 축제, 보성소리 축제 등 보성의 다양한 축제를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했으며, 방문하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다시보기를 제공하며 축제를 홍보했다.


이외에도 순천의 ‘순천 푸드앤아트 페스티벌’과 목포의 ‘목포항구축제’, 함평의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 여수의 ‘2021 여수문화재 야행’ 등도 온라인 축제로 개최됐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 라이브커머스·온라인쇼핑몰 통해 특산품 판로 넓혀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법이다. 


각 지자체도 특산품 홍보와 판매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 비대면 온라인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에서 특산품을 판매하며 판로도 넓혀가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장담그기 라이브’를 진행하며 직접 체험을 위한 메주 키트와 청국장 세트를 판매했다. 


당시 약 1500명의 시청자 조회 수와 5만 개의 하트를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방송 직후 40분의 앵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인터파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TV’를 통해 전라도식 김치양념과 삼겹살·꿀고구마·백미 등을 판매했다.


해남군은 또한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해남미소’를 운영하며 지난 20일 기준 총 218억 원의 매출을 기록 해 직영 10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해남미소의 매출 200억 원 달성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손꼽힌다. 


대부분 지자체가 위탁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비해 해남군은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보성군, 지자체 최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구축.

보성군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 라이브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성의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지역 농가와 상생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보성 차 제품을 입점했으며, 아마존 사이트 내 가루차 부분에서 신제품 1위를 차지하며 보성차와 한국차를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오픈한 ‘보성몰’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52% 증가한 4억 1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회원 수도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이외에도 영암군은 ‘기찬들 영암몰’, 신안군 ‘신안 1004몰’, 나주시 ‘오색마을’, 강진군 ‘초록 믿음’, 함평군 ‘함평 천지몰’, 고흥군 ‘고흥몰’, 담양군 ‘담양장터’, 영광군 ‘영광 마켓’, 완도군 ‘완도군 이숍’, 장흥군 ‘장흥몰’, 진도군 ‘진도아리랑몰’, 화순군 ‘자연속愛’ 등 전남의 각 지자체들이 온라인을 통한 지역특산품 홍보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