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김치’, 아마존 통해 세계인 입맛 공략

전남도, 미국 현지 저온유통체계 구축해 온라인시장 수출 나서

2021-10-20     /박효원 기자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라도 김치’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케이푸드(K-Food) 대표주자인 ‘전라도 김치’의 미국 아마존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현지 소비자의 사전 시장조사를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미국 현지 홈쇼핑을 통해 ‘전라도 김치’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에서, 냉장 보관이 어려운 아마존 FBA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 저온유통체계를 확보, 수출길을 열게 됐다. FBA는 온라인 주문 접수부터 보관, 배송까지 아마존이 모두 대행하는 서비스로, 아마존의 보관창고는 냉장시스템이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 비축기지에서 미국행 컨테이너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김치류’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강순의명가의 포기김치와 여수 돌산갓김치 2.4톤, 24만 달러 상당을 실었다.


포기김치와 갓김치는 전남도가 고품질 ‘전라도 김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식행사,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아마존 런칭 대상에 선정됐다.


 이점희 ㈜강순의명가 대표는 “최근 케이푸드가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과 전남의 맞춤형 수출 지원시책이 어우러져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 화양면에 있는 ㈜강순의명가는 김치 생산 전문기업으로, 전남산 배추와 갓 등 원재료에서부터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 모든 부재료를 100% 한국산 원재료만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의 2021년 스타 품목으로 선정돼 전남도로부터 디자인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지원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선양규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식품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남도 식품을 좀 더 효과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저온유통체계를 구축했다”며 “100% 한국산 재료로 생산한 정통 전라도 김치를 해외시장에 선보여 전남을 한국 음식의 중심지로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6개 국가 아마존에 ‘전남산 농수산식품 전용 브랜드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7개사 84개 제품이 아마존에 입점해 총 314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