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공동주택 놀이시설 '불량'
34개 단지 72개 시설 미합격…어린이 안전 위협
2013-03-20 광주타임즈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지역내 공동주택 69개 단지 107개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검사 결과, 대부분이 보수·보강이 필요했다.
당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2개 기관이 실시한 안전검사에서 107개 놀이터 중 철거 14개소, 보수·보강 69개소, 일부 보수 21개소, 기구 없음 3개소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안전진단 검사 이후 지난해까지 2년간에 걸쳐 시설의 보수·보강을 위해 35개 단지 35개 시설에 1억96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34개 단지에 72개 시설은 안전검사 기준에 미달돼 방치된 상태이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월 1회 이상 자체 안전점검과 2년마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기안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불합격 시설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목포시는 미합격 시설 34개 단지 72개소에 대한 보수·보강을 위해서는 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 개보수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올 1회 추경에 1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공동주택단지내 놀이시설이 안전검사에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내 공동주택의 놀이시설은 124개 단지에 182개의 놀이터가 있다.
목포=박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