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치까지 1년…남은 일정은?

20일 귀국후 휴식 가지며 국내 아이스쇼 준비 8월 새 프로그램 공개…10월 피겨그랑프리 개막

2013-03-17     광주타임즈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피겨여왕' 김연아(23)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바쁘게 움직인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34점을 획득,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69.97점)과 합쳐 총 218.31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에 나선 큰 대회에서 확실하게 '여왕의 귀환'을 알린 김연아는 이제 1년 후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간다.
대회를 치르고 20일 귀국하는 김연아는 일단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율한다. 아무래도 큰 대회를 치른 만큼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갖는 것.
이후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새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구상하면서 아이스쇼도 함께 준비한다.
아이스쇼가 개최될 시기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댓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에 따르면 4월말에서 7월초 사이가 될 전망이다.
매 시즌 각기 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해 '팔색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연아는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가 되는 8월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구 부사장은 "아직 구상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 발표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 아마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2009년과 비슷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2009년 8월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김연아는 큰 변화가 없는 한 태릉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2013~2014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10월 중순 시작되며 ISU는 5월께 각 선수들이 출전할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를 정해 발표한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이 상위 6명 내에 들면 오는 12월5일부터 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게 된다.
소치동계올림픽 일정에 따르면 김연아는 내년 2월19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며 바로 다음날인 20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