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심 선동정치를 중단하라

2020-03-03     광주타임즈

 

[광주타임즈]작가 임장영=“문재인은 김정은 대변인이다” “문재인은 빨갱이다” 마치 소원 빌듯이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이러한 정치선전을 한다. 그리고 이에 박수치는 대략 35%대의 국민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를 사람의 精氣(정기)차원에서 들여다보면서 인간이란 동물이 진화과정에서 인육을 서슴없이 먹었다는 얘기를 떠올린다.


경쟁자를 무작정 미워하게 만드는 증오선동 정치전략은 정치목적을 위해서 인간의 심성을 오염시키는 동물적 행위이다. 이에 필자는 고심 끝에 詩的인 한 구절을 출현시켰다. “미워서 반대하지 마시고 좋아서 반대하시오.”


관성적으로 지지하던 정파의 증오정치 놀음에 주권자가 빨려 들어가서 반대 정파의 정책이고 뭐고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작정 존재 자체가 미워서 반대하는 현상이 우리의 정치를 어둡게 하고 있으니 그냥 반대하기 전에 어떤 정파의 정책 흐름이 본인의 정치관점에 비추어 봤을 때 합당하여 성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으며 각 정당의 핵심정책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옳다고 판단되는 어떤 정당을 좋아하게 되어 경쟁 정당의 다른 핵심정책을 반대한다. 그렇게 하시라는 충심의 조어이다.


IT 강국의 그늘은 돈 때문에 점점 재벌기업 따라 대형언론사들이 수구화되는 환경을 낳았다. 넘쳐나는 무료뉴스 소비시대에 유료소비자가 줄어들 것은 뻔한 이치, 언론사는 기업의 광고 수주가 가장 큰 수입원이다. 그렇다 보니 대형언론사들은 기업의 이익추구 속성에 맞춰 수구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 수구연대의 선봉에 수구정당이 자리한다. 이 복합적인 수구화의 홍수가 밀려드는 21세기 한국언론의 최근 알만한 예로 복잡한 얘기지만 ‘손석희’ JTBC 사장의 등장과 퇴장을 필자는 꼽고 있다.


국민 사이에 증오감정으로 인하여 사회 정기(精氣)가 오염되는 현상을 대형언론들이 염려하기는커녕, 다당제의 심한 부작용 중 하나인 콘텐츠가 빈약한 수구형 정치지도자들의 부각과 그들이 구사하는 증오가 담긴 아무 말이나를 뒤처리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난리 통에도 대형언론의 지향이 전염병 수습이 아니라 수구정당의 정치놀음과 은연중 함께 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한국개신교를 비롯한 종교계도 물질 만능 또는 권력 지향에서 신선하지가 않다. 뜻있는 종교지도자들이 발 벗고 나서보기는 하나 중과부적이다. 일부 지식인들이 상업정치 상업종교 상업언론의 예비군마냥 증오선동 정치판에 지식을 저렴하게 내다 팔고 있는 아수라장이다.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상급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 분명하다. 코로나19 돌발변수 때문에 잠시 국내 사정이 급박하긴하나 경제 외교 국방 문화 복지 면에서 무엇 하나 선진국에 뒤지지 않음이 각종 참 소식통을 통해서 알려지고있다.


이는 40%대의 주권자가 거대 수구 기득권 연대에 맞서 진보개혁적으로 숨 쉬고 있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필자가 염려하는 35%대 증오선동 주된 대상이 되는 주권자와 잠재적 증오선동 대상인 25%대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관심이 없는 층에서 탈을 벗고 약 11%대만 혁신 진보개혁의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이런 연설을 하고 싶다.


주권자의 최대관심사인 경제와 안보는 분리될 수 없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무이며 남북한 민족문제 또한 경제안보에 최우선으로 포함된다. 매우 단순한 2분법 증오선동 프레임은 경제안보 분야를 많이 활용한다. 경제는 앞뒤 사정은 다 빼고 그저 나쁘다면 끝이고 안보는 반공교육의 70년대 “무찌르자 공산당”이면 땡이다.


이렇게 단순한 증오선동에 넘어가는 국민께 형제로서 말한다. 휴전선에서 전쟁이 날 듯 총격전이 벌어져도 여러분의 주식계좌가 고요하게 안정되는 이유는 남북 평화공존을 외치는 대한민국의 혁신진보 개혁적 국민이 버텨주기 때문에 그렇다. 또 이것이 진짜 경제요 안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최근 전염병이 위중한 시기에 뻔히 외교적으로 안되는 줄 알면서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은 야당의 경제안보 소재 증오선동의 대표격이다. 우리가 미국인을 쉽게 입국금지 시킬수 없듯이 중국인도 부분적이 아니라 전면 입국금지 시킬수 없는 처지란 걸 그들은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선동하고 있다.


그들에게 경제안보가 정치놀음 소재로 존재함을 말해주는 단면이다. 만약 진보개혁적 국민까지 경제안보의 증오선동에 몽땅 넘어가 버리면 대한민국은 뒷날로 미국과 일본의 노리개가 된다는 사실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 중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일본은 대한민국의 경제안보에 있어서 증오선동으로 해결될 나라들이 아니란 걸 수구보수세력을 지지하는 주권자는 분명하게 알아야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