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시설 안전관리 미흡

감사원 감사 결과 32% 불합격 판정

2013-02-17     광주타임즈
광주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시설 410곳 중 2008년 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308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결과 99곳(32%)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불합격 판정을 받은 놀이시설을 이용하던 중 시설 안전결함 등으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28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학교장 등이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부터 2012년 8월까지 광주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놀이시설 개보수 예산 24억1300만원을 지원했으나 개보수가 완료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감사원은 광주시교육청에 설치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은 놀이시설을 조속히 개보수토록 하고 그 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