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신병 비관 자살시도 40대 男 구조

2013-09-22     광주타임즈
[부산=광주타임즈] 부산에서 아내의 신병을 비관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이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8시5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5층 A(41)씨의 집 베란다에서 A씨가 알몸 상태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베란다 보일러실 철재 기둥에 목을 맨 채로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고 창문은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1층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대원이 옥상을 통해 베란다 진입시도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뒤 아파트 출입문으로 들어가 목을 맨 넥타이를 자르고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아내의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