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3∼4일 국내 최초 국제 호버크래프트 대회
미국과 영국 등 12개 국 33명 선수 참가
2013-08-01 광주타임즈
전남도는 1일 "코리아 오픈 국제 호버크래프트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3∼4일 이틀 동안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미국과 영국 등 12개 국 3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남의 해양자원인 해안과 갯벌 등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레저스포츠를 육성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호버크래프트 대회는 갯벌과 해안에서 스피드와 스릴 뿐아니라 모험을 만끽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뉴질랜드, 영국, 호주, 캐나다, 미국, 독일 등 많은 국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 엘리트급과 국내 아마추어급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국제 엘리트급은 16명(2개조)이 참가하고 국내 아마추어급은 17명(5개조)이 참가, 열띤 스피드 레이싱이 펼쳐진다.
첫날 오전에는 국내 아마추어급 예선과 국제 엘리트급 예선이 있고, 오후에는 엘리트급과 아마추어급이 혼합된 친선경기가 열린다. 이어 4일에는 국내 아마추어급과 국제 엘리트급 결선이 치러진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12대의 장비를 확보해 시험운행을 거쳤고, 대회기간 동안에 부대행사로 모형 호버크래프트 제작 체험, 호버크래프트 무선(RC) 조정 체험, 호버크래프트 시승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이승옥 도 관광문화국장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남을 해양레저스포츠 명소로 육성하고 나아가 해양레저 관련 산업 육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호버크래프트는 선체 아랫 쪽에 에어쿠션을 만들어 배를 띄우는 동시에 배 위에 장착된 엔진 프로펠러에서 뿜어내는 바람의 힘으로 나아가는 수륙양용 공기 부양선으로 늪 지대나 선박 접안이 곤란한 지역의 수송 등에 사용된다.
땅이나 물 위를 프로펠러 추진력으로 떠다니기 때문에 일명 '물 위를 뜨는 비행기'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