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는 광주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여성, 진보, 학생, 종교, 학계와 민주통합당 임내현 위원장, 통합진보당 윤민호 위원장, 진보정의당 장화동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민주주의 수호, 광주시국회의'가 발족했다.
시국회의는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으로 인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87년 6월항쟁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무소 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전대 미문의 선거 조작사건이다"고 규정했다.
또 "최근 시민사회, 교수, 학생, 종교인, 의사, 정당 등 각계각층이 시국선언과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의 생각을 전하고 있지만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시국회의를 발족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국회의는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공작 의혹, 초헌법적 국기문란 사태에 대한 축소은폐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며 "국정원의 정치개입 전모와 경찰의 축소은폐 전모를 규명하는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개혁하고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를 전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 등 국민저항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