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참패 더민주 광주시당, 변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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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참패 더민주 광주시당, 변화 몸부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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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중심 행사 잇따라 개최…6년만에 시당위원장 경선도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20대 총선 때 광주·전남지역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당원 중심의 어울림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변신을 위해 치열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8일 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6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평당원과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한여름밤의 정책파티'를 개최한다.

광주시당의 신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대의원대회 하루 전, 전야제 성격으로 열리는 '정책파티'는 더민주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의 우수 정책 사례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확대 재생산을 위한 효율적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서막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린다. 박 시장의 정책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고 객석을 돌며 즉석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청년이 묻고 표창원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 정의(正義)의 아이콘 표창원 의원의 '청년만담'이 펼쳐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광주를 바꾸는 시간 5분'은 오후 8시께 시작된다.

1차 경선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시민 대표 연사가 나서 각각 5분씩 더민주의 새 지도부에 바라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달한다.

이밖에 더민주 소속 광역·기초단체, 지방의회 등의 정책홍보관이 운영되며, '더 Hope 번개'(치맥파티), 'SNS 깜짝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은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기보다는 참석자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축제를 통해 본행사인 시당 대의원대회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궁극적으로는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발점으로 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더민주 광주시당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아름다운컨벤션 별관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숙의형 토론과 ▲대규모 원탁토론 진행 실습, ▲웹토론시스템 활용 ▲SNS 무선투표기 사용법 등 토론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당의 정책 입안과 의사결정 과정에 '당의 주인'인 당원이 참여할 권리를 당헌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많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숙의형 원탁토론과 온라인투표 등을 활성화시키는 일환으로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에 실시되는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에는 최영호 광주남구청장과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뛰고 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투표(50%반영)와 광주소속 전국대의원의 현장투표(50%반영) 합산으로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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