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역은 지난 2000년 개발된 상징물을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전라남도 상징물은 ‘풍요와 전통이 살아있는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노랑 바탕에 붉은 원과 녹색 잎, 파랑 파도로 구성됐다.
그동안 채도가 낮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조화되지 못하고 구성 요소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축소했을 경우 녹색과 청색이 구분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지적이 있었다.
또한 상징물에 사용되는 ‘’ 로고타입은 그림 문자로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광역 지자체 및 일부 시군에서도 자체 서체를 개발해 홍보하는 추세다.
전남에선 순천시와 장성군이 자체 서체를 보유하고 있다. 서체 개발이 완료되면 PC상에서 전라남도만의 서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상징물 개선작업은 기존 전라남도 상징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바뀌는 듯 바꾸지 않음’을 콘셉트로 색채와 디자인요소를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용역 자문위원인 손영환 목포대학교 교수는 1999년도 현 상징물 개발 자문에 참여했다.
손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개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지금은 많은 것이 변하고 바뀌었다”며 “새로운 경향의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한 리뉴얼(Renewal)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기존 상징물은 태양과 농업, 바다를 표현한 개념에 충실한 정적인 상징물로 차분한 느낌”이라며 “리뉴얼된 상징물은 조금 더 힘차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