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길을 따라 가다보면 도깨비살 건너편에 커다란 도깨비상이 세워져 있는 곳이 바로 도깨비마을 나들목이다.
2005년부터 도깨비마을이란 이름을 앞세우고 동아리활동으로 시작한 도깨비마을은 2012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더니 드디어 도깨비마을을 개관했다.
도깨비마을은 총 6만여 평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경을 제대로 하려면 섬진강 도깨비길(2km자전거길) → 전망대 → 도깨비숲길(1km) → 도깨비공원(5천평) → 공연장 → 도깨비전시관 → 체험학습장을 경유해야 도깨비마을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도깨비마을에는 도깨비란 이름에 걸맞게 11미리짜리부터 손톱만한 도깨비까지 무려 1000여 마리가 숲과 공원과 전시관에 숨겨져 있거나 전시되어있다.
도깨비전시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깨비의 역사와 도깨비 형태를 체계화 시키거나 규명해 놓은 곳으로 우리나라 고대사를 고민 해 볼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도깨비마을의 구성원들이 모두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시로 동요 및 요들과 인형극 공연을 하고 있어 흥미롭기 그지없다.
특히 촌장인 김성범은 조각가, 작곡가, 요들러, 연출가, 시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동화 ‘책이 꼼지락꼼지락’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어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밖에 체험학습으로는 탁본 찍기, 인형 만들기, 숲 놀이 등을 갖추고 있어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광주전남 지역 보다 외지에서 찾아드는 사람이 더 많다는 귀띔이다.
도깨비마을이 시작부터 곡성의 자랑을 넘어서서 전국을 향하고 있다.
지난 5월에 도깨비마을이 어린이 복지에 공헌한 바가 크다고 대통령상까지 받은 걸 봐도 알 수 있다.
(사)섬진강, 도깨비마을 개관으로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넘어서서 곡성과 대한민국을 대표할하나의 콘텐츠로 우뚝 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