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초지자체·의회 종합청렴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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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기초지자체·의회 종합청렴도 ‘극과 극’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12.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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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3년 연속 1등급 쾌거…무안군·함평군 5등급 ‘꼴찌’
광주 5개 자치구 중 서구만 4등급…나머지 구 3등급 그쳐
보성·고흥·광주 동구의회 1등급…순천시의회 유일 최하위
이명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전남 기초지자체와 각 기초의회의 성적표가 극명히 엇갈렸다.

보성군은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 반면, 무안군과 함평군은 나란히 5등급 ‘꼴찌’를 기록했다.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서구가 4등급으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구들은 3등급에 그쳤다.

시·군·구 단위 의회 중에선 보성군·고흥군·광주 동구의회가 나란히 1등급을 받았지만, 순천시의회는 유일한 청렴도 5등급 최하위였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전남 기초지자체 중 보성군이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얻어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등급 기관은 전국에 3곳뿐이다.

순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청렴도 2등급을 지켰다. 강진·담양·완도·진도 등 4개 군도 청렴도 2등급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양시·나주시·여수시는 나란히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청렴도에 비해 광양은 1등급 올랐지만, 여수는 1등급 하락했다. 군(郡) 단위에서는 고흥 ·구례·신안·장성·해남·화순 등 6곳이 3등급에 그쳤다.

목포는 도내 시(市)급 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4등급을 받았다. 곡성·장흥·영광·영암 등 4개 군도 청렴도가 4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광과 영암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2등급을 받았지만 나란히 하락했다. 

무안군과 함평군은 지난해보다 각기 2계단, 3계단 내려앉으며 평가 최하위인 5등급, ‘꼴찌’였다.

광주 5개 자치구는 광산구·남구·동구·북구가 나란히 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남구만이 지난해 4등급에서 1계단 올랐고 나머지 구는 모두 지난해 2등급에서 1계단씩 내려앉았다.

서구는 지난해 2등급에서 2단계 떨어진 4등급으로 추락,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전국 각급 지방의회 대상 전수 평가에서는 전남 보성군의회·고흥군의회, 광주 동구의회가 나란히 청렴도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청렴도 2등급은 전남 시·군 의회 중 광양·여수·신안·완도·장성·장흥·해남·화순 등 8곳이다. 광주에서는 남구의회가 유일하게 청렴도 2등급으로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나주시의회, 곡성·구례·담양·무안·함평 등 5개 군의회와 광주 광산구·서구의회는 청렴도 3등급에 그쳤다.

목포시의회와 강진·영광·영암·진도 등 군 의회 4곳은 4등급으로 청렴도가 낮은 편이었다. 광주에선 북구의회가 4등급, 5개 자치구의회 중 청렴도 꼴찌였다.

순천시의회는 광주·전남 27개 기초의회 중 유일한 청렴도 5등급으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 등 전국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약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점)’와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점)’를 합산한 뒤 ‘부패 실태 평가(10점)’를 감산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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