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의원, 본예산 예비심사 과정서 욕설 논란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 공무원노조 등 단체들이 회기 도중 욕설을 내뱉은 광주 서구의회 의원을 지적하면서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의정혁신과지방자치발전을위한시민연석회의는 18일 논평을 내고 “욕설 논란을 일으킨 고 모 서구의원은 공개사과와 반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고 의원은 지난 12일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에서 2025년 본예산 예비심사 과정에서 ‘XXX 없이’라고 막말했다. 이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여과없이 생중계됐다”며 “고 의원이 막말한 시기 공무원노조 서구지부는 의회 갑질 근절 피켓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의원과 직원간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취지로 피켓팅에 나섰다”며 “막말의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회기 도중 벌어진 사실에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구민들 입장은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말을 끊고 답변이 시원하지 않다며 막말을 한다면 누가 의원으로서 대접하고 싶겠는가”라며 “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대리인이다. 공개사과와 통렬한 반성을 통해 이러한 일의 재발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지난 12일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당시 서구 문화예술과를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다. 고 의원 측은 ‘욕설의 대상은 동료 의원으로 사과 의향을 전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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