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광주 남구는 오는 25일 송하동 남선석유에서 사업장 내 위험물로 인한 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한 대규모 안전 훈련을 시행한다.
남구는 21일 “최근 리튬전지 제조업체와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에서 보이듯이 화재 진압시 복합 대응이 필요한 다양한 패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재난에 대응할 때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의 훈련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광주시소방안전본부를 비롯해 남부소방서, 남부경찰서,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기독병원, 남구자원봉사센터 등 13개 관계기관의 훈련 차량 30여대와 관계자 250명 가량이 참여한다.
올해 훈련의 목표는 복합재난 발생시 대응력 강화이다. 훈련 장소를 남선석유 사업장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오후 2시부터 남선석유 사업장에서 기계 수리를 위해 용접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관계기관 참여자들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강한 화염과 짙은 연기 분출로 현장 작업자들이 쉽게 대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초기 화재 대응과 함께 근로자들을 구출하는 훈련을 한다.
또 기관별로 재난 대응 소임을 수행하면서 불길이 옥외 탱크 저장소 쪽으로 확산해 원유탱크가 폭발하는 불상사를 차단하고, 사업장 내 화학물질이 외부로 유출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하는 훈련도 병행한다.
이밖에 주민 대피 문자 송출과 중앙정부 및 상급 기관,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과정까지 초기 화재 진압부터 인명 구조, 수습 및 복구 등 모든 과정을 훈련한다.
남구 관계자는 “실제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을 실시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