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서 감안해 오후 6시 이후 지지세력 결집 활동
[광주타임즈]뉴시스·곡성 안순기 기자곡성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4명 후보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총력지로 ‘곡성읍’을 선택했다.
15일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와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의 이성로 후보는 투표를 하루 앞두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곡성읍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조 후보 캠프는 다른 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까지 총동원해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에는 2~3명씩 조를 이뤄 한명의 유권자를 더 만나기 위해 골목으로 흩어져 유권자를 공략한 뒤 5일장이 열리는 석곡장으로 이동해 지지활동을 펼치며 오전 활동을 마무리했다.
조 후보는 “곡성이 지역소멸위기에서 벗어나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년 유입정책, 곡성읍·석곡권·옥과권 등 권역별 발전계획 등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 후보는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오전 9시께부터 지원에 나선 나경원 의원과 동행하며 표를 끌어 모았다.
최 후보와 나 의원은 곡성읍 전통시장을 다니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기호 2번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지원유세를 통해 “곡성에서 30여년 만에 군수후보가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이 집권했는데 지역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소멸되고 있는 곡성을 살릴 수 있는 힘은 힘이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를 뽑아주는 것이다”고 최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곡성읍 출근길 대전을 마친 혁신당의 박 후보 캠프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공략했다.
운동원들은 박 후보의 약력 등이 적힌 1m 크기의 피켓을 들고 유권자를 만나 2~5분정도 대화를 하며 후보의 공약 등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번 재선거가 식사를 제공해 치러지게 됐는데 일부 후보들은 여전히 돈으로 표를 사는 선거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국회의원 지원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소속의 이 후보 캠프는 마지막 유세에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해 표심을 공략했다.
‘변화의 시작, 새 물결 이성로’가 적힌 유세차량을 곡성읍 진입로에 세워두고 20여명의 선거운동원들은 기호 5번 손 피켓을 들어 보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곡성이 살 수 있는 길은 광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며 “젊은 인력이 곡성에 둥지를 틀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 지역 소멸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공약했다.
군수 당선을 위한 마지막 격전지는 곡성군청 앞이다.
각 후보들은 유세차량과 모든 운동원을 총동원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공무원과 군청을 드나드는 민원인들을 향해 “자신이 청사에 입성할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이후 각 캠프는 농촌지역 특성으로 인해 밤늦은 유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지지세력 이탈 방지 활동을 벌였다.
한편 곡성군수 재선거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