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홍수 출하와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업계를 지키기 위해 완도군과 민간단체가 나섰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매년 4~5월은 전복 홍수 출하 시기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이 겹쳐 전복 양식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전복 가격 안정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 등과 온·오프라인 전복 판촉 행사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완도군전복협회, ㈜완도전복 등은 전복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GS리테일과 농수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 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유통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수원 메가쇼 2024 시즌1’의 수산물 판촉행사에 참가하고 전국 이마트 90여 개 지점에서 할인 판촉전을 열었다.
완도군은 서울시 양천구와 인천 연수구, 경기도 안산시, 파주시 등 자매결연 지자체를 찾아 전복을 홍보했다.
최근 장보고수산물축제 기간에는 ㈔한국전복생산자완도군협회와 전복찜 무료 시식, 전복 요리 판매부스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에도 12개 기업이 참가해 ‘완도군 공동관’을 운영했다.
완도군은 기아자동차, 현대 삼호중공업, 아진산업 등 대기업과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마트와 판촉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완도군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에서 할인 기획전을, 20일부터 31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을 통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전복산업 발전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어려움에 처한 양식어민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