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8일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지원사업 3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함양을 위해 ‘제5차 온라인 시민강좌’를 진행했다.
박정민 초청 강사(시민자유대학·장성공공도서관 인문학독서회 강사)는 ‘종교 간 만남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한 시간에 걸쳐 강의를 진행하고 참여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박정민 강사는 현대사회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해 종교 간의 대화를 필요로 하는 다종교 사회이기 때문에 각 종교가 어떠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지가 무척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독교에서 타종교를 대하는 방식으로 배타주의·포괄주의·다원주의의 세 가지의 관점이 있다며 각각의 입장에 바라보는 종교관을 밝히고 각각의 대표적인 학자들의 이론을 제시했다.
박정민 강사는 또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해서는 다원주의적 사고가 필요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서 차이를 통한 공감의 형성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와함께 종교 간의 대화는 서로의 신앙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돼야 하며 결국 실천으로 이어져 나아가 인류의 상생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종교 간의 대화가 결코 쉽지 않은 주제임을 인식하면서도 현대사회의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의 종교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종교 간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