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남구 일부의원들 '안보의식 부재' 비난받아
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 위협 등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기초의회 2곳이 고비용의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4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소속의원 20명 중 8명(민주통합당)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터키와 그리스 등지를 방문, 현지 지방자치 발전 방안 등의 자료 수집에 나선다.
또 9명(민주통합당)의 의원은 같은 기간 홍콩과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 의원들에게는 180만원의 금액이 의장과 부의장에게는 250만원의 공무국외여행비용이 지원된다.
남구의회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북구의회와 같은 지역인 터키와 그리스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북구와 남구의회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해외연수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남북간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이처럼 일부 기초의회가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안보의식 부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의회 한 관계자는 "3개월 전 계획된 사안이다. 지금 예약을 취소하면 30∼40%의 손실금이 발생한다"며 "이번 연수부터는 의원 자부담금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김 훈 기자
/박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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