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밤 12시부터 女 싱글 쇼트 생중계
男 쇼트 김진서는 오전 7시40분 3조 3번째 연기
男 쇼트 김진서는 오전 7시40분 3조 3번째 연기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두 번째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메인링크에서 열린 첫 번째 공식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했던 김연아는 두 번째 공식훈련에서는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실전과 다름없이 소화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예행연습을 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으며 완벽한 모습을 과시했다.
첫 공식훈련을 마친 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김연아는 이날 믹스트존에서 잔뜩 몰려든 취재진 앞에 섰다.
김연아는 "복귀를 결정한 후 한편으로 속이 시원했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두 시즌을 스킵하고(결장하고) 큰 대회 경험도 한동안 하지 않아서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그런만큼 열심히 하다보니 'NRW 트로피'와 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며 "이번에도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복귀 당시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던 김연아는 "부담 없이 편하게 선수 생활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내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도 욕심이 생긴다"며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렇다고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 그 자신을 짓누르는 것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그래도 스스로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려고 하다보니 마음이 무겁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사실 김연아 자신보다 주변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2012~2013 ISU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부활'을 예고한 아사다 마오(23)와의 비교도 심심찮게 이뤄진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처럼 언론, 팬 분들이 비교를 많이 한다. 그런데 저를 좋게 칭찬해주신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은 부담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 하려고 하니 스스로에게 느끼는 부담은 덜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틀간 공식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빙상장은 아이스하키 전용이어서 일반 빙상장과 비교해 가로는 1m가 길고, 세로 폭은 4m 정도 좁다.
김연아는 "런던에 오기 전에 링크가 작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 동안 빙상장을 작게 해놓고 연습했다. 도착해보니 예상대로 작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6~20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크고작은 대회를 많이 겪은 김연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아는 "많은 대회를 치러봤는데 빙상장이 작은 곳도 많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때에도 빙상장이 작았다"며 "경험이 있어 당일까지 연습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유망주 김진서(17·세종고)는 35명 가운데 17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조주첨 결과를 바탕으로 ISU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정리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김진서는 14일 오전 7시47분에 연기한다.
김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4위 내에 들어야만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동시에 한국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1장이 주어진다.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일정(한국시간)
▲ 페어 쇼트 프로그램(13일 밤 12시)
▲ 오프닝 온 아이스, 남자 쇼트 프로그램(14일 오전 4시45분)
▲ 여자 쇼트 프로그램(14일 밤 11시30분)
▲ 아이스 댄스 쇼트(15일 오전 6시15분)
▲ 페어 프리 프로그램 및 시상식(15일 밤 12시45분)
▲ 남자 프리 스케이팅 및 시상식(16일 오전 6시45분)
▲ 아이스 댄스 프리 및 시상식(17일 오전 3시30분)
▲ 여자 프리스케이팅 및 시상식(17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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