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KIA, 한화와 홈서 첫 경기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는 9일 대구(LG-삼성), 사직(SK-롯데), 광주(한화-KIA), 창원(넥센-NC)에서 열리는 4경기를 시작으로 16일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각 구단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전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시범경기는 24일까지 팀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총 54경기가 치러진다. 구단 확대로 인한 경기수 증가로 각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에서 앞·뒤 순위 구단 간 경기를 대진에서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2012년 1-2위, 2-3위, 3-4위, 4-5위, 5-6위, 6-7위, 7-8위, 8위-NC, 1위-NC 대진 제외)
구장 및 관중석 보수공사 중인 잠실구장과 천연잔디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구장,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펼쳐지는 목동구장 경기수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지난해 프로 첫 경기가 열렸던 포항구장에서 두산-NC, LG-KIA전이 2경기씩 진행된다.
1983년부터 시행된 역대 시범경기 중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개 팀(6차례)이 최종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페넌트레이스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
2009년 롯데 조정훈은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후 그 해 최종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2002년 시범경기에서 15탈삼진을 기록한 KIA 김진우는 최종 177탈삼진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LG 이승호는 2003년 시범경기에서 18탈삼진, 페넌트레이스에서 157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이틀의 영광을 이어갔고 같은 해 3세이브를 올린 조웅천은 30세이브로 구원왕에 등극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이 2002년 시범경기에서 4개의 홈런(1위)을 기록한 뒤 시즌에서 47개의 아치를 그려냈고 2008년 한화 김태균 역시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홈런과 장타율 2관왕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시범경기는 평균관객 7470명을 기록, 2011년(5110명) 대비 46%나 늘어난 관객 수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는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 선수들의 활약 여부와 9구단 NC다이노스의 합류 등으로 흥미를 한층 더해줄 전망이다.
시범경기는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우천시 경기는 취소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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