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로 5명 사망·수십명 부상
[국제=광주타임즈]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7일 경찰 및 집권당 지지자들이 전국 여러 곳에서 이날부터 전국 파업에 돌입한 야당 지지자들과 충돌해 적어도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야당은 내년 초 예정된 총선을 현 세이크 하시나 총리가 물러나고 정당 외부 인사로 구성된 관리 내각이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집권당이 불응하자 지지층에게 일요일 오전부터 전국 파업에 들어가라고 명령했다.
방글라데시는 15년 동안 정당 외부 인사의 관리 내각이 선거를 관리해 왔으나 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리자 정부가 이를 철폐했다.
칼레이다 지아 전 총리가 주도하는 야당은 선거 관리 내각제의 복구를 요구하면서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의회 민주정은 군부 퇴진 이후 1991년부터 여성인 지아와 하시나 두 총리가 번갈아 집권하면서 유지되고 있으나 평화적 정권 교체는 확고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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