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 나는 찜통더위 …폭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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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소리 나는 찜통더위 …폭염 사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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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활동 자제 홍보·경찰 야외작업장 순시 순찰 등 피해 예방 분주
광양 38.6도… 광주·전남 올들어 최고
[사회=광주타임즈] 이현규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 사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지난 6일부터 폭염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폭염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재난문자 발송과 가두방송,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내 작업을 피하도록 농촌지역 마을 앰프방송 등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경노당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 614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건강관리요원과 생활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602명을 확보, 수시로 가정을 방문하고 건강체크 등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도 이달말까지를 여름철 재난대비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시군 및 축산위생사업소에 가축질병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가축방역관 등 예찰요원 427명을 동원, 취약지구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축사 내부를 적정온도인 2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사료를 수시로 점검해 부패한 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줄 것 등도 당부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공직자들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청 복지문화국 소속 직원 115명이 홀몸 어르신들에게 1:1 전화통화를 실시해 극심한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장흥군을 비롯한 타 기초지자체들도 이달말까지 농작물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농작물의 폭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기상특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농업인들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또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대책도 마련하는 한편 벼도열병 등 고온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도 폭염과에 전쟁에 가세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폭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등 야외 작업장에 112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12순찰차에 얼음생수병을 비치해 열사병 환자 등 발견시 응급조치 및 사전예방으로 생수병을 나눠주고 있다. 순찰활동중 응급환자와 외출하는 농어촌노인, 장애인들은 112순찰차로 목적지까지 태워주기로 했다.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광주와 전남지역에 폭염 및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에서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과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시키는 등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1일 오후 3시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은 광양 38.6도를 최고로 구례 37.6도, 화순 37.3도, 광주 36.1도, 나주 35.2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광양의 낮 기온은 올 여름 광주·전남지역 최고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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