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투신,말리는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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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투신,말리는 사람 없었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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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방조 혐의 4명 소환조사…수색작업 재개

[서울=광주타임즈]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성재기 대표 수색작업을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히며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한편,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경찰이 성 대표의 투신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남성연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남성연대 사무처장 한모(35)씨와 직원 2명, 지지자 박모(28)씨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 대표가 '수영을 잘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말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직원들이 성 대표를 만류했지만, 그의 의지가 워낙 완고해 투신을 막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경찰 조사결과 성 대표는 유서나 유언을 남기지 않았고 투신 현장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명구조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던 박씨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한강 둔치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손을 쓸 틈이 없이 성 대표가 떨어져 대응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성 대표의 투신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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