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사고로 태안해경은 22일까지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주사대부고 학년부장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현재 훈련을 총괄한 이모(4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23일 오후 1시30분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실질심사가 열린다.
이들은 사고당시 구조선에 승선하거나 해상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훈련을 실시한 현장 책임자들이다.
또한 해경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계약하고 교관안전관리 등을 맡았던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B(50)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한 뒤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해당업체 대표(49)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초 학교와 계약을 맺은 H사로부터 훈련을 위탁받아 진행한 K사 대표(49), 위탁계약을 맡았던 이 회사 C(48)씨 등도 차례로 소환해 H사와 계약한 경위 및 해병대 훈련교관 안전관리 교육실시 여부 등을 추궁중이다.
학교측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 태안해경은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년부장(50)씨를 입건한 뒤 교장을 불러 캠프 계약경위와 사고시 대처사항 등 안전관리 사항 이해 여부 등을 따지고 있다.
태안해경은 최근 교육부에서 각 학교로 캠프에 대한 안적수칙을 담은 공문을 보내 '훈련 중 반드시 인솔책임자가 현장에 임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해당학교도 공문을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당시 학교 관계자들이 식당서 술을 마셨는지 여부를 확인키 위해 음식점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도 불러 진위를 파악중이다.
해경은 "K사의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유스호스텔과 사고 인근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확보, 분석하고 있고 있다"면서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