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모현관’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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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모현관’ 문화재 됐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0.01.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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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구 무등산 관광호텔’ 문화재 등록 예고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문화재청은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추가등록) 등 6건(추가등록 포함)을 문화재로 등록 하고,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등 2건을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 제769호 ‘담양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로 지정된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을 비롯해 미암 선생 관련 고적을 보관했던 일종의 수장시설로 1957년 후손들이 주도해 건립한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물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됐다는 점에서 역사·사회적 가치가 크다.

또한, 당시 유물 보존·관리상 가장 취약했던 화재와 도난을 우려해 연지 한복판에 용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서울 보화각’(등록문화재 제768호)은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이 우리나라 전통미술품 등 유물 보존과 활용을 위해 1938년 건립한 사립미술관이다.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등록문화재 제770호)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 등과 함께 근현대사 속 인물들이 생활했던 기숙사 건물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등록문화재 제771호)는 네벌식 세로모아쓰기 방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한글 타자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송기주가 개발해 1934년에 공개됐다. 한글 기계화 초창기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나화랑(본명: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현존하는 생가라는 점에서 음악사와 지역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이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축물로 관광사적 의미가 크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됐던 건물로 지역의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등 2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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